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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GO 판단 옳았다…혈압 낮추면 신장 예후도 개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신장학회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KSN 2023이 서울 코엑스에서 2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목표 혈압을 120mmHg로 강화한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 KDIGO)의 판단이 옳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작년 국내 연구진에 의해 KDIGO 개정 지침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서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된 데 이어 새로운 코호트 분석에선 신장 예후에도 긍정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28일 신장학회는 서울코엑스에서 국제학술대회(KSN 2023)을 개최하고 2021년 KDIGO 혈압 목표치와 만성 신장질환의 진행, 원발성 사구체신염 환자의 신장 기능에 대한 대기 오염의 영향, 만성콩팥병 환자의 체질량지수·허리둘레와 임상 결과와의 연관성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10년만에 개정된 KDIGO 지침은 만성신장질환자의 수축기 목표 혈압을 기존 130mmHg에서 120mmHg로 상향, 적극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2012년 지침은 알부민증 환자의 경우 목표 BP를 130/80mmHg, 알부민증이 없는 환자의 경우 140/90mmHg로 설정한 바 있다.작년 공개된 이혁희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2021년 KDIGO 혈압 지침과 심혈관계 영향 연구는 강화된 지침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올해 새로 공개된 KNOW-CKD 연구는 박철호 연세의대 내과 교수 등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CKD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권장한 KDIGO 지침이 신장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한국인 대상 코호트 분석에 들어갔다.한국 코호트 참가자 1724명을 대상으로 2012년 KDIGO BP 목표와 비교해 2021년 KDIGO BP 목표와 CKD 진행의 연관성을 조사했다.KSN 2023에서는 KDIGO 개정 지침의 신장 예후와의 상관성을 살핀 코호트 연구 결과가 공개돼 주목받았다.2021년 목표치 내에서 관리된 환자군과 2012년 목표치 내에서 관리된 환자군, 두 목표치를 모두 벗어난 환자군으로 나눠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기준선에서 50% 이상 감소하거나 신장 대체 요법을 시작한 복합 신장 결과를 비교한 결과 강화된 목표치가 더 긍정적인 예후를 나타냈다.8078인년(person-year)의 추적 기간(평균 4.9년) 동안 총 650명(37.7%)에서 복합 신장 사건이 발생했다.결과의 발생률은 2021년과 2012년 KDIGO 목표 내에서 통제된 BP와 두 목표치를 초과한 BP에서 각각 1000인년당 55, 66.5, 116.4명이었다.다변수 원인별 위험 모델로 복합 결과에 대한 위험비를 계산한 결과 2021년 목표치 내에서 통제된 BP는 2012년 기준 대비 0.76으로 24%의 위험도가 감소했고, 두 목표치 초과 BP의 경우 1.36으로 36%의 위험도가 상승했다.연구진은 "이번 CKD 코호트 연구를 통해 2021년 KDIGO 가이드라인에 의해 새롭게 낮아진 혈압 목표는 개선된 신장 예후와 관련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대기오염이 CKD 부추긴다…미세먼지 28% 위험도 높여한편 원발성 사구체신염 환자의 신장 기능에 대한 대기 오염의 영향을 살핀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서울대 이진영 연구원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선행 연구에서 대기오염 노출이 CKD 발병 간의 잠재적 연관성을 나타냈다는 점에 착안, 원발성 사구체신염(GN) 환자에 대한 대기오염의 영향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기획됐다.KoGNET(Korean GlomeruloNEphritis study) 코호트의 GN 환자 중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등록된 1842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년에 걸친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직경이 10μm 미만인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및 일산화탄소(CO)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도와 CKD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했다.Cox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변수를 조정한 결과 평균 4.65년의 추적기간 동안 만성콩팥병의 발생률은 29.5%(544/1842)였고 PM10, SO2 및 CO의 사분위수 범위 증가는 CKD 위험 증가로 이어졌다.PM10의 노출에 대한 위험도는 1.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CO는 1.19, SO2는 1.12였다.▲비만의 역설, 신장 환자에서도 재현체질량지수(BMI)를 기초로 신장 손상 환자에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두 건이 보고돼 이목을 끌었다. 정상 체중보다 비만인에서 건강 상태가 더 좋다는 비만의 역설이 신장 분야에서도 재현됐다.KSN 2023에서 비만의 역설이 신장 환자에서도 재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성모병원 이은현 등 연구진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지속적인 신대체요법(CRRT)을 받고 있는 중환자에서 BMI와 사망률 또는 말기신부전 발생(ESRD)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2012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가톨릭의료원 3개 기관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해 CRRT를 받은 성인 환자 891명 중 BMI 데이터가 없거나 ECMO 치료를 받은 환자를 제외한 845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환자들은 BMI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1년 전체 사망률 및 1년 ESRD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1년 사망률은 저체중군, 정상군, 과체중군, 비만군에서 각각 43.3%, 47.9%, 36.2%, 39.0%였다.비만 환자의 사망률은 Kaplan-Meier 분석에서 정상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에서도 비만 환자는 정상군보다 사망률이 낮았다(위험비 0.60).1년 ESRD 발생률은 저체중군, 정상군, 과체중군, 비만군에서 각각 43.6%, 37.9%, 32.4%, 25.0%였다. 교란 요인을 조정한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비만은 ESRD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HR 0.56).연구진은 "CRRT가 필요한 급성신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환자에서 비만은 낮은 1년 사망률 및 1년 ESRD 발병률과 관련이 있었다"며 "이는 신장 관련 환자 생존에서 비만의 역설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5-02 05:30:00학술

미세먼지-심혈관질환 연관…10μg 증가 시 사망위험 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세계적으로 대도시의 미시먼지 발생 현상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대기 오염과 심혈관계질환 질환 발생 위험에 대한 의학계의 검증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주요 대도시에서 대기 오염 발생 시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 증가가 관찰된 가운데 다른 연구에선 초미세먼지 농도와 사망 발생 위험의 연관성이 나타났다.19일 의학계에 따르면 대도시의 대기 오염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자료사진먼저 유럽심장학회의 예방심장학(ESCPrev2023) 분과는 13일 대기 질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추적, 대기 오염이 강력한 질환 위험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해당 연구는 대기 오염과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및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허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연구는 폴란드 동부의 5개 도시에서 진행됐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사망률 데이터는 중앙 통계청에서 입수했다.초미세먼지(PM 2.5), 미세먼지(PM 10) 및 이산화질소(NO2)의 농도는 환경보호 단체(Voivodeship Inspectorate for Environmental Protection)에서 수집했다. 해당 오염 물질은 차량 교통과 석탄이나 목재를 사용하는 가정용 난방에서 주로 기인한다.연구는 요일로 계층화해 각 참가자의 사망이 발생한 요일의 각 오염 물질 수준을 사망자가 없는 요일의 오염 물질 수준과 비교했다. 특히 사망이 발생하기 하루 전과 이틀 전의 오염 수준에 대해서도 유사한 분석이 수행됐다.5년간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8만 7990명이 사망했으며 각각 심혈관질환으로 3만 4907명,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9788명, 허혈성 뇌졸중으로 377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분석 결과 PM 2.5, PM 10 및 NO2가 10μg/m3 증가할 때마다 전반적인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3%, 3%, 8% 증가했습니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대기 오염 발생 하루, 이틀 후에도 비슷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PM 2.5 및 PM 10이 10μg/m3 증가하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인한 당일 사망 위험이 각각 3%, 2% 증가했다.PM 2.5, PM 10 및 NO2의 10μg/m3 증가는 다음날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사망할 위험이 각각 3%, 3% 및 4%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PM 2.5가 10μg/m3 증가하면 다음날 사망 위험이 3% 증가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심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대기 질 예측에 따라 야외 활동을 계획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집에 머물 수 없는 경우 오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피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13일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된 대기오염과 사망률 연관성 연구 결과(DOI: 10.1056/NEJMsa2300523)도 비슷한 시사점을 나타냈다.미국 보스톤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 케빈 P. 조시 박사 등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65세 이상 7300만 명으로부터 6억 2300만 인년의 메디케어 데이터를 분석, 인종과 소득 수준 등 하위 집단에서 연간 PM 2.5 노출과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PM 2.5 노출을 줄일수록 전체 인구의 낮은 사망률이 감소하는 등 PM 2.5 수준 감소량에 따라 혜택 정도도 바뀌었다.PM 2.5 노출을 12μg/m3에서 6μg/m3로 낮추는 것은 사망 위험 비율 감소와 관련이 있었는데 연간 평균 PM 2.5 피폭량인 12μg/m3(현재의 NAAQS 기준)을 8μg로 줄이면 사망 위험비는 0.958로 감소했다. 입방 미터당 6~12μg 사이의 노출-반응 곡선은 거의 선형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PM 2.5 수준의 저감은 인종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고령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며 "입방미터당 PM 2.5가 10μg씩 증가하면 사망 위험비는 1.114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2023-04-20 05:10:00학술

미세먼지, 아토피‧건선 등 피부 질환 악영향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미세먼지가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지루성 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의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왼쪽부터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박태흠 전공의, 김수영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김수영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와 아토피 피부염 및 다른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가 10㎍/㎥증가 할 때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각각 2.71%, 2.01%씩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한 건선, 지루성 피부염, 주사 피부염 환자도 미세먼지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월별 병의원 방문 횟수가 유의하게 늘어났다. 또한 아황산가스(SO₂)는 1ppb 증가할 때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 횟수가 2.26%씩 증가했다. 일산화탄소(CO)는 100ppb 증가 할 때마다 2.86%씩 유의하게 증가했다. 오존(O₃)과 이산화질소(NO₂)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영 교수는 "피부는 인체에서 대기 오염 물질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와 아토피 피부염 및 여러 피부 질환과의 연관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 건선, 지루 피부염, 주사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 피부과 의사협회의 SCIE 저널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에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상관성'이라는 제목으로 최신호에 출판 예정이다.
2021-11-29 10:54:51학술

미세먼지 주목하는 전문가들…유럽심장학회 집중 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성분의 농도가 높아졌을 때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일정한 상관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프란체스카 R 박사 등이 참여한 대기 오염물질의 농도와 심장마비 발생 사이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21)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선 연구에서 대기오염은 병원 밖 심장마비의 잠재적 유발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특정 대기오염물질과의 상관성 여부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해당 연구는 미립자와 기체 오염물질에 대한 단기 노출과 병원 밖 심장마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저자인 프란체스카 R 박사는 "7가지 공통 오염물질을 연구했는데, 각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15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와 농촌을 포함한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 심장마비 발병률 및 대기오염 성분과 농도를 비교했다. 일일 발병률은 지역 심장마비등록 센터 자료를, 미세먼지 농도(PM10,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 오존에 대한 대기 정보는 환경보호지역기관(ARPA)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진은 2019년 일 평균 심장마비 발병률을 계산한 뒤 평균보다 높거나 낮은 일을 별도 분류했다. 연구 영역 전반에 걸쳐 대기 관측소에서 제공하는 대기 농도값을 이용해 일 평균 오염물질 농도를 계산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연구 지역에서 총 1582건의 외래 심장마비가 발생했으며, 일 평균 발병 건수는 10만 명당 0.3건이었다. 분석 결과 심장마비 발병률이 높은 날 PM10,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의 농도는 평균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연구진은 각 오염물질의 농도와 중간값 이상의 심장마비 발생 확률 사이의 관계를 평가했다. 평균 일일 온도에 대해 보정 후, 오염물질 농도 상승에 따른 심장마비 발생률 간 용량-반응 관계가 입증됐다. 온도가 내려가면 심장마비 확률이 높아지는 등 온도에 대해 역관계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기질 예측 모델을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개별 오염물질의 농도와 심장마비의 가능성 사이의 관계는 향후 특정 지역에서 이러한 생명 위협 상태의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8-27 12:10:53학술

"미세먼지 농도 높을수록, 남성 우울감 높아진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국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신진영 교수는 이 논문으로 2017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신 교수는 201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로 같은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전국 12만420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오존 농도를 4분위로 나눠 농도가 높을수록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와 삶의 질, 우울감과 우울증 진단, 자살사고와 자살시도 위험이 증가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우울감은 40%, 삶의 질 악화는 38%, 자살사고 24%, 주관적 스트레스 20%가 증가했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수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정신건강상태에서 대기오염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미세먼지(12%), 이산화질소(71%), 일산화탄소(43%)에 따라 정신건강 위험도가 높아졌다. 또 65세 이상보다 65세 미만이 미세먼지(47%)와 이산화질소(71%) 농도 증가에 따라 위험도도 상승했다. 신 교수는 "지난 봄, 뿌연 하늘에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대기오염 관련 연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1-09 17:13:03병·의원

"병원 서비스 경쟁 이제는 공기 질까지 겨룬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학병원간에 서비스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공기 질로 차별화를 노리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오염물질과 오존, 일산화탄소까지 잡아내는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 우위를 노리고 있는 것.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집중 관리하는 '스마트 실내 공기질 개선 서비스(SMART IoT Good Air Service)를 도입했다. 우선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외래와 병동, 병원 외부 등에 공기질을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센서는 실시간으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 유해물질, 이산화탄소 등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체크한다. 또한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등 실외공기 오염물질을 측정해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이 결과는 방문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그래프로 수치화해 모니터로 알려주며 병원에서는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며 이를 진단하고 정화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내 오염물질이 사람의 폐에 전달될 확률은 실외 오염물질보다 약 1,000배 이상. 또한 오염된 실내공기는 폐렴, 만성 호흡기질환, 폐암 등의 질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공기 질을 정화시키는 것으로 서비스 경쟁에 나선 것이다.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김도진 교수는 "호흡기질환 환자들은 흡연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질병의 원인인 경우가 늘고 있다"며 "현대인들은 보통 하루 중 8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해 실내 공기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관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어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 경우 질병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스마트 실내 공기질 개선 서비스는 초미세먼지 등 실내 공기질을 관리함으로써 쾌적한 진료공간을 제공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차별화된 환자 중심 서비스"라고 밝혔다.
2016-08-01 12:00:23병·의원

"초미세먼지의 습격…흡입기 입자크기 작을수록 유리"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봄철만 되면 한숨부터 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천식 환자들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이다. 중국발 황사와 고농도 스모그를 비롯해 대기를 뿌옇게 물들이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천식이나 COPD 등의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천식 환아들에 대한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씩 PM10의 농도가 증가할 수록 당일 입원의 오즈비가 1.14(95%CI:1.03-1.26), PM2.5의 경우는 1.15(95%CI:0.99-1.34)로 확인됐다. 특히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은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가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메디칼타임즈는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를 직접 만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기오염이 만연한 상황에서의 적절한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만연한 최근 환경적 특성에서 천식 및 COPD 환자가 접하고 있는 위험도는 어느 정도인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여러 성분이 섞여 있다. 유기화합물이나 중금속, 여러 산화물질들이 있다. 그런데 말 그대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인만큼 호흡을 통해 기도 깊숙히 들어올 수 있다.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등 공해물질도 같이 들어온다.이런 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오면 직접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물질과 결합해 체내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물질이 COPD나 천식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밝혀진 근거는 약하지만 천식의 경우 미세먼지가 염증반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COPD 역시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난 것인 만큼, 미세먼지가 발병의 원인임을 밝히기엔 어려운 문제지만 역학조사 등을 볼 때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다. 실제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나.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COPD 유병률이 높다는 근거는 많다. 유병률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악화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과 관련해 입원율이 높다던지 폐기능이 떨어진다는 등의 역학조사가 많다. 길병원에서 과학재단의 펀드를 받아 2000년도 초반에 황사 기간 동안 천식환자 66명을 대상으로 황사기간 중과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해봤다. 그랬더니 증상도 악화되고 폐기능도 떨어지는 등의 근거를 얻었다. 이를 보면 미세먼지 자체가 악화요인이 된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같은 농도에서 볼 때 초미세먼지가 훨씬 숫자가 많고 사이즈도 작기 때문에 폐 깊숙히 들어갈 가능성 높고 폐 안 접촉면도 초미세먼지가 훨씬 많다고 봐야 한다. 그런 문제 때문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을 떠나서 입자 크기가 작은 것이 폐에 더욱 독성을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구성성분도 초미세먼지가 더욱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논문을 비교해봐도 초미세먼지의 악화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의 흡입기가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악화인자임을 감안할 때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를 사용할 경우 입자 크기가 큰 흡입기에 비해 소기도 쪽으로 더 많이 흡입되는 효과가 높다. 입자 크기가 작은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다른 흡입기를 오랫동안 썼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다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항상 안 좋아지는 환자들이 있다. 소위 충족되지 않는 요구가 존재했다. 그 중 하나로 소기도 쪽을 타겟하는 약제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병의 기전을 볼 때 소기도에 분명히 천식이든 COPD 든 병변부위가 있음에도 그곳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흡입약제가 적었다. 소기도 안쪽까지 흡입돼 침착(deposition)될 수 있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포스터와 같이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은 입자의 흡입기를 쓰는 것이 입자가 큰 흡입기를 쓰는 것보다 좋다는 논문도 많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흡입기를 평소보다 더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미세먼지가 들어오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까지 2~4일 걸리기 때문에 바로 당일 증상이 나빠지는 것보다 약간의 기간을 두고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걸 생각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흡입약을 조금 더 써야 한다. 추후에 일어날 염증을 억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로는 '포스터'가 대표적이다. ICS+LABA 제제인데 입자 크기 외의 장점이 있나. 환자가 사용하는 전체적인 ICS 양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스테로이드는 전신적인 약을 써야 한다. 이에 비해 흡입기의 ICS 양이 훨씬 작기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났을 때 환자 본인이 증상을 느끼면 흡입량을 늘리는 중요하다. 흡입기를 쓰지 않아서 증상이 악화돼 전신 스테로이드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작은 용량의 스테로이드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의료진이 다양한 흡입기에 대한 이해를 갖을 필요가 있다면. 예전에 쓰던 흡입기는 환자가 제대로 흡입해 기관지 안으로 들어가 소기도까지 갈 때까지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 MDI 제제를 보면 실제 효율은 20~30% 미만이다. 그 효율을 환자에게 알려주면 환자 입장에서 화가 날 수 있다. 약이 실제 효과는 20%만 있고 나머지 80%는 목에서 가글을 통해 뱉어내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낭비이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을 사서 20%만 쓰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면 모두가 화를 낼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좋은 흡입기가 많이 개발됐다. 분사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포스터'는 같은 MDI라도 기존에 비해 30% 정도 속도가 느려졌다. 작은 입자 크기와 낮은 분사속도 등의 장점을 알고 환자에게 처방 한다면 조금 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흡입기와 모양이 비슷해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같은 ICS+LABA라도 디바이스 자체나 입자 크기가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위해 그런 정보를 자꾸 알려고 노력하고 처방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2016-04-04 05:00:42아카데미

"아토피 피부염, 폼알데히드 노출시 악화될 수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폼알데히드가 피부장벽 기능을 무너뜨리고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직접적 원인이라는 사실이 규명됐다. 공기 중의 수많은 환경유해물질 중 폼알데히드를 분리해 단독으로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안강모, 김지현 교수(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깨끗한 공기와 폼알데히드가 포함된 공기를 아토피피부염 환자 41명과 대조군 34명에게 각각 노출시킨 결과 이 같은 기전이 규명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안전성평가연구소 흡입독성연구센터(센터장 이규홍)와 공동 개발한 환경유발검사 시스템을 이용해 피검자의 피부에 폼알데히드와 깨끗한 공기를 노출시켜 반응 정도를 살폈다. 그 결과 폼알데히드를 포함한 공기에 노출됐을 때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대조군 모두 경피수분손실도(Transpidermal Water loss, TEWL)가 현저히 높아졌다. 경피수분손실도는 피부를 통해 수분이 손실되는 양을 뜻하며, 수분 손실이 많아지면 피부가 건조해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나아가 피부장벽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폼알데히드에 노출된 시간에 따라 수분손실도가 점차 증가하여 대조군은 1시간 노출시 4.4%, 2시간 노출시 11.2%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대조군보다 2배 가량 더 많은 수분이 빠져나갔다. 이들 환자의 경우 1시간, 2시간 노출 시 각각 수분손실도가 10.4%, 21.3%으로 측정됐다. 피부 산도(skin pH) 역시 같은 방법으로 측정 시 폼알데히드에 각각 1시간, 2시간 노출됐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산도는 각각 1.2%, 2.0% 늘었다. 대조군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폼알데히드의 노출에 의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기능이 손상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다. 이번 연구로 앞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진단, 치료하는 데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에는 집 또는 주변 환경에서 포집한 공기에서 유해물질의 구성비나 농도 등을 토대로 간접 분석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 어떤 물질이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분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폼알데히드에 특별히 민감한 환자라고 했을 때 주요 발생원인 새 가구, 접착제, 페인트 등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고하는 한편, 실내공기 중 폼알데히드 농도를 반드시 점검하도록 조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같은 원리를 이용해 톨루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NO2),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안강모 교수는 "아토피피부염과 관련된 환경요인을 증명할 수 있으면 이를 제거함으로써 불필요한 약물의 사용을 줄이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다"며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질환관리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관련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30 10:12:27병·의원

건보공단, 연구활성화 위해 병·의원 검진자료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관련 병·의원 진료내역 및 문진 자료를 연구 활성화를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22일 건강검진코호트DB(NHIS-HealS)와 노인코호트DB(NHIS-Senior) 2종을 2016년 1월부터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건강검진코호트DB와 노인코호트 DB는 연구 수요가 높은 건강검진 및 노인분야의 심층연구를 위해 구축됐으며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익명화 및 비식별화 과정을 거친 연구용DB다. 우선 건강검진코호트DB는 2002년과 2003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만 40세 이상부터 만 79세까지의 수검자 중에서 10%를 임의추출(random sampling)한 51만 5000명으로 구축돼 있다. 여기에는 2002년~2013년(12개년)의 자격 및 소득정보(사회경제적 변수), 병·의원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구강검진 포함) 및 문진(건강행태)자료, 요양기관정보가 포함돼 있다. 또한 노인코호트DB는 2002년 말 기준 만 60세 이상 인구 중 10%를 임의추출한 55만명으로 구축돼 있으며, 마찬가지로 2002년~2013년(12개년)의 자격 및 소득정보(사회경제적 변수), 병·의원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 및 문진(건강행태)자료, 요양기관 정보가 축적돼 있다. 건보공단은 건강검진코호트DB와 노인코호트DB는 통계청의 사망원인 코드를 포함해 제공함으로써 자료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공개에 앞서 한국역학회 및 대한노인병학회와 시범연구 사업을 통해 자료 검증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자료 신청은 자료제공 전용 홈페이지인 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에서 할 수 있다"며 "자료는 정책 및 학술 연구과제에 한해 건보공단 내부 심의 기구인 정책·학술 연구지원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업을 통해 '대기오염DB'도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기오염DB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12개년) 측정소별 이산화황(SO), 이산화질소(NO), 오존(O),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 등 5종의 대기오염 측정 자료가 포함돼 있으며, 건보공단이 제공하는 코호트DB와 연계해 환경성 질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공했다.
2016-01-22 10:23:55정책

소송은 이겼지만 손해배상은 못 받은 인제대 백병원

메디칼타임즈=한용호 기자백병원은 마취가스 제조회사인 B주식회사를 상대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인제학원 백병원의 손해배상액 청구액 중 환자에 대한 보상액을 제외한 대부분인 병원의 일실수입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병원측이 일실수입 산정을 위한 진료기록부, 수술원가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고등법원 제 17민사부는 7일, 백병원이 B주식회사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백병원의 청구부분 중 일실수입부분을 기각하고 1억 4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백병원은 총 6억 2천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이 중 일실수입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이 인정됐다. 백병원은 2004년 4월 14일 오전 10시경 수술실에 공급되는 마취용 아산화질소 가스통을 교체했다. 그런데 가스통이 교체된 오전 10시 이후부터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급성 호흡부전과 양측 폐전체에 대한 급성 폐손상 소견을 보였다. 역학조사결과 2004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신마취 수술을 한 21명의 환자 중 14명에게서 급성 호흡곤란을 동반한 다발성 폐손상이 발생했고 이 중 고령의 2명이 사망했다. 전신마취 환자들의 폐손상 및 사망사건에 대해 백병원측은 마취용 아산화질소 가스통을 제조한 B주식회사를 상대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사망사건을 일으킨 호흡곤란 및 폐손상의 원인에 대해 백병원측은 아산화질소 가스통에서 나온 유해한 가스라고 주장했고 B주식회사는 수술과정 중 전문의의 과실, 기기 오작동 등을 주장했다. 법원은 백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아산화질소 가스통에서 유해한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가 환자에게 유입돼 호흡곤란 및 급성 폐손상을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B주식회사의 불법행위는 인정됐지만 이에 따른 손해배상액의 산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백병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수술을 못한 날들을 계산하여 전년도 진료수입에서 당해 진료수입을 뺀 금액을 일실수입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전년 진료수입에서 당해 진료수입을 빼는 방식은 이 사건으로 인한 수입감소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진료수입은 총수입액이지 비용을 공제한 순수익액이 아니고 순수익액을 산출할 수 있는 자료도 없다"며, 일실수입부분 청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순수익액을 산출하려면 병원 진료기록부, 수술 원가 등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중단기간이 짧았다는 점, 연기된 수술환자들이 백병원재단이 운영하는 다른 산하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
2013-11-15 06:28:55정책

자동차 배기가스, 여성의 유방암 발생과 연관있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자동차 배기가스가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2배로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맥길 대학 건강 센터의 마크 골드버그 박사는 이산화질소의 수치와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 발생과는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배기가스 오염이 가장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거의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지역의 이산화질소의 농도는 5ppm에서 30ppm으로 다양했다. 특히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5ppm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은 25%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주의를 요청하는 것이며 이산화질소가 유방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2010-10-07 09:22:07제약·바이오

한양대병원 김상헌 교수팀, 우수논문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김상헌 호흡기내과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김상헌 교수·윤호주 교수팀이 ‘서울지역 대기오염이 성인 천식 급성 악화에 미치는 영향 : 환자교차연구’에 관한 논문으로 대한내과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대한내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널인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의 올해 상반기에 실린 논문을 평가하여 수상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서울지역의 대기오염이 천식의 급성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환자교차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했다”며 “특히 1년 동안 서울의 여러 지역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대기오염자료를 사용하여 한양대학교병원 등 여러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천식의 급성 악화 발생과의 연관성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2010-08-20 09:03:30병·의원

건국대, 노벨상 수상자 세번째 초빙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건국대가 노벨상 수상자를 세번째 석학 교수로 초빙한다. 오명 건국대 총장은 1998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미 캘리포니아대 루이스 J.이그나로 교수(67)를 석학교수로 초빙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그나로 교수는 심장혈관 시스템 내에서 신호전달분자인 산화질소(Nitric Oxide)를 발견, 이산화질소가 심혈관계에서 신호물질로 작용해 신체 각 세포들의 기능을 촉진한다는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연구 분야는 뇌혈관 질환, 활성질소 신호전달, 심혈관 질환, 기타 혈관성 질환 등 응용분야이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로서 이는 남성의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비아그라 발명의 단초가 됐다. 이그나로 교수는 오는 31일 건국대에서 임명식을 갖고 오후에는 교내 새천년관에서 전국 고교생과 건국대학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또 4월 1일에는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강의를 할 계획이다. 특히 이그나로 교수는 의학전문대학원의 연구 및 임상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한설희, 신찬영 교수 등과 함께 글로벌 연구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이에 앞서 2006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스탠포드대 교수와 200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표로프 교수를 석학교수로 초빙한 바 있다. 건국대병원은 세계적인 교수의 초빙과 의학전문대학원, 의생명과학연구원 설립 등으로 기초 의학 연구 발전에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03-05 21:43:29병·의원

100베드이상 병원 연말까지 공기질 측정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병상수 100개 이상인 의료기관중 실내공기질 측정을 받지 않은 병원은 올 연말까지 측정을 완료해야 한다. 지난 5월부터 시행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연면적 2천제곱미터 이상이거나 100베드 이상의 병원은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의 준수여부 확인을 위해 실내공기질을 연말까지 측정 완료해야 한다며 각 시도지자체는 최근 주의를 당부했다. 연말까지 측정해야할 부분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 등 5개 항목 등으로 구성된 ‘유지기준’ 등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측정해야 한다. 또 권고기준인 이산화질소, 라돈, 휘발성유기화합물, 석면, 오존 등을 2년에 1회 측정토록 돼 있어 내년말까지 이들 기준에 대한 실내공기질 측정을 하면된다. 이밖에 연말까지 실내공기질 측정을 해야하는 병원은 법시행일인 5월 30일 이전 설치·운영되고 있는 병의원 등 다중이용시설이며 6월이후 개설된 병원은 내년 말까지 유지기준 관련 측정을 완료하면 된다. 또 오염도 검사기관은 국립환경연구원, 시도 보경환경연구원, 지방환경청 등으로부터 받으면 되고 공기질이 부적합 할 경우 개선명령에 따라 이행하면 된다. 한편 실내공기질 관리법 및 시규·시행령에 따르면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측정결과를 매년 1월 31일까지 보고토록 돼 있으며 관련 서류는 3년간 보존토록 하고 있다. 교육은 내년부터 최초 1년 1회 이후 3년 1회 받도록 돼 있다. 자세한 문의는 각 시도 지자체 환경정책과 등으로 문의하면된다.
2004-12-05 17:14:03학술

대기오염 한국이 일본보다 2~10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창열 기자서울지역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가구 등 공동주택 거주지역 대기오염이 심각해 알레르기 등 호흡기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형아 교수와 일본 산업의과대학 산업보건학부 아라시다니 교수가 공동으로 서울과 일본 키타큐슈시의 공동주택 거주자 각각 11명을 대상으로 공기오명 노출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연구조사는 김 교수가 일본을 직접 방문하여 지난 7월 19~31일 사이에 진행되었으며 서울과 인천에서는 9월 17~10월 6일까지 면목동, 길음동, 반포동 등 11군데에서 이뤄졌다. 이번 연구는 두 지역의 공동주택 거주자의 실내(거실) 및 실외(현관 밖), 개인(직접 흡착기를 부착하고 일상생활) 등 3부분으로 나뉘어 개인수동집포기를 이용하여 공기오염 물질에 대한 24시간 농도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알데히드류 6종의 농도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제외한 모든 알데히드류에서 서울지역의 실내, 개인 및 실외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취를 발생하는 오염물질인 프로피온알데히드의 경우 서울이 키타큐슈 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실내/외 농도는 1.2~4.8의 범위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오염 물질 중 폐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소아에게 폐활량 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이산화질소의 실내 및 실외 개인 농도는 서울이 일본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이번 예비조사 결과 이산화질소 및 프로피온알데히드 농도, 특히 호흡기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서울지역이 높은 이유 들을 규명하기 위한 공기오염물질의 실내외 발생원 조사와 노출기준을 정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3-11-18 10:15:5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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